열정으로 연습에 또 연습
학부모 열띤 응원도 한 몫

▲ 창단 1년1개월만에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석권한 해남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창단 1년1개월 밖에 안된 해남리틀야구단이 지난 6일 ‘익산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중엽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김선태(동초6)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해 축하를 받았다.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얻은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다른 리틀야구단은 평균 1주에 2~3일 훈련을 쉬는데 해남군리틀야구단은 일주일에 월요일 하루만 쉬고 주말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기량을 닦아 왔다.
박중엽 감독은 “해남군‧야구협회‧선수‧감독‧코치‧학부모가 똘똘 뭉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은 감독‧코치가 기술을 알려주면 될 때까지 반복훈련을 하고 부모님들은 훈련장에 나와 자녀들을 응원하고 감독‧코치진이 편하게 지도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번 전국대회에 30여명의 학부모가 와 응원을 했다. 다른 지역은 15~20명 정도인데 그보다 많은 인원의 학부모들이 선수들을 응원해 더욱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해남군리틀야구단이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팀은 8강전 함안군리틀야구단이었다. 함안군리틀야구단은 창단한 지 4년 된 팀으로 지원‧지도자‧선수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 특히 실력이 비슷해 체력적으로 상대하기 제일 힘들었다고 한다.
박중엽 감독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해남에도 중학교,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는 것이다. 해남에는 중학교에 야구부가 없어 해남리틀야구단 출신 두 명의 선수는 화순중학교로 진학을 했다. 따라서 박 감독은 중학생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 아쉽단다. 
박 감독은 내년에 있을 더 큰 전국대회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의 해남군리틀야구단은 산 중턱을 넘었다고 박 감독은 말한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해남군리틀야구단을 산 정상으로 올려놓겠다고 한다. 
박 감독은 “해남군리틀야구단이 우승하도록 도와주신 해남군야구연합회 서정화 회장님과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앞으로도 똑같이 훈련을 하고 다른 지역팀을 해남으로 부를 예정이다. 선후배들이 감독을 하다 보니 스케줄을 서로 맞춰 훈련할 계획이다고 밝힌 그는 “9월 말 화성에서 있을 4~5학년 대상 전국대회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석(46) 학부모회장은 “학부모들이 동행해 응원을 많이 해줬는데 아이들이 힘을 받아 우승한 것 같다”며 “해남군 야구협회장이자 해남군리틀야구단 단장인 서정화 회장님의 지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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