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신안 공식 불가입장 통보
해남·무안군은 지자체장 공석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과 해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군공항이전사업단이 후보지로 지정한 곳은 해남과 영암, 무안과 신안 등 4개 지역 6곳이었다. 6곳 모두 지리적, 군사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안과 영암군은 불가입장을 통보해 사실상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군수가 공석인 무안과 해남이 후보지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무안지역은 인근에 높은 산이 없고 해남군은 간척지가 많아 더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 상태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는 지난 9월부터 해당 지자체와의 접촉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영암과 신안은 불가통보를 했고 해남군은 군수권한대행의 입장에서 만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답해 만남은 성사되질 못했다.
특히 해남은 핵폐기장과 화력발전소 유치 찬반갈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은 바 있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광주시는 내년 초까지 영암군과 신안군을 제외하고 해남군과 무안군으로 압축된 내용을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의 계획대로라면 예비후보지에 대한 조사용역 발주와 함께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후 2022년까지 군공항을 옮겨야 한다. 

 그러나 후보지로 거론되는 해남군과 무안군 모두 군수가 공석이어서 발표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른 후에나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군공항 후보지 결정에 영향이 미칠 것인가도 관심이다. 정부는 그동안 전남도가 건의해온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군공항 이전은 탄약고와 방공포대 등 5개 군사시설이 함께 옮겨진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일 직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 

 설명회는 시 산하 전 직원이 군 공항 이전사업의 필요성, 사업추진 절차, 소음피해 해소 대책,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및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이해하고 홍보에 나서 향후 시·도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자는 의미에서 열렸다. 더불어 광주시는 이전 적정지역 주민 소통간담회 등에 활용될 홍보 동영상 제작을 추진하는 등 이전후보지 국방부 추천을 앞두고 홍보활동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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