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겠단 후보 적어
경선경쟁 없는 곳 많아

 오는 6월13일 치러질 군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눠진 가운데 인물난과 후보난을 함께 겪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군의원 선거의 경선경쟁은 높지 않다. 

군의원 가선거구(해남읍 마산 산이)의 경우 민주당 3명, 민평당 3명이다. 3명을 선출하는 자리기에 출사표를 던진 모두가 본선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황산 문내 화원)는 민주당 3명, 민주평화당은 1명이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1명이 탈락되지만 민평당은 오히려 1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선거구(현산 북평 송지)는 민주당 경선이 뜨겁다. 민주당에선 5명이 뛰어든 반면 민평당은 2명이다. 현재의 구도라면 민주당은 경선에서 3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라선거구(계곡 옥천 화산 삼산 북일)도 현재의 구도라면 경선이 필요 없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데 민주당 2명, 민평당 2명 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민평당의 경우 2명 후보 모두 화산면 출신이라 모두 본선에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6·13지방선거는 예전 선거와 달리 민주당의 싹쓸이가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9명을 뽑은 지난 선거에선 민주당 8명에 무소속 1명이 군의회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민평당으로 갈린 선거다. 특히 민평당이 선거구별로 선출의원수 만큼 공천을 주는 것이 아닌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만 공천을 주겠다는 선거전략을 펼 경우 민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군의원 선거는 내 지역출신을 뽑겠다는 지역주의 성향이 강하다. 이는 각 당이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출신 후보를 본선에 진출시키려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현재 선거구별로 유권자수가 많은 지역은 나선거구의 경우 황산면, 다선거구는 송지, 라선거구는 화산면이다. 그런데 황산면의 경우 민주당 후보는 없고 민평당 후보만 1명이다. 송지면은 민주당 2명, 민평당 1명, 화산면은 민주당 후보는 없는 대신 민평당은 2명이다.
지역주의가 강한 곳은 가선거구도 마찬가지다. 해남읍은 그런 경향이 약하지만 마산과 산이면은 연고주의 선거 경향이 강하다.
제7대 해남군의회 구성이 최악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변화가 일어날지, 그러나 현재의 흐름을 각 당이 그대로 수용할 경우 8대 군의회도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한편 군의원 가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에선 민주당의 김병덕(49·해남읍 해리) 군의원, 김종숙(48·읍 안동리) 군의원, 최영남(55·해남읍 읍내리) 아시아뉴스통신 보도국장이 출마한다.
민주평화당은 고성동(47·해남읍 평동리) 전 JC회장과 김호성(59·해남읍 성내리) 만호스튜디오 대표, 박동인(63·해남읍 해리) 군의원이 뛰고 있다. 
나선거구(황산·문내·화원)에선 정명승(57·문내면 충무리) 군의원과 이성옥(49·화원면 화봉리) 전 한농연해남군연합회장, 전지원(56·문내면 난대리) 민주당 여성문화특별위원장, 민주평화당은 서해근(60·황산면 춘정리) 군의원, 무소속은 이철승(61·황산면 성산리) 전 황산 성산리 어촌계장이다.
군의원 다선거구(현산·송지·북평) 민주당 인사는 김동남(62·송지 어란리) 전 어란어촌계장, 김주환(64·북평 신평리) 군의회 의장, 박상정(54·현산면 분토리) 전 전남대 인문사회대 학생회장, 이순태(59·북평면 남창리) 전 민주당 북평면협의회장, 이철태(54·송지면 산정리) 지역현안 연구소장이 출마한다.
민주평화당은 김석순(62·송지면 산정리) 전 군의원과 천채재(65·현산면 신풍리) 현산면 이장단장이 뜻을 밝혔다.

 군의원 라선거구(계곡·옥천·삼산·화산·북일) 민주당 후보군은 이순이(66·계곡면 태인리) 군의원과 한종천(52·옥천면 서원리) 민주당 옥천면협의회장이다.
민주평화당은 박종부(59·화산 연곡리) 땅끝농원 대표, 이대배(57·화산면 석호리) 군의원이다.
군의원 선거는 김미희 의원만 불출마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전원 출마한다. 
특히 3선 의원인 이길운 의원은 군수 선거로, 조광영 의원은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