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145점 출품 
금상 이평욱
최우수상 박형석씨

▲ 봄을 알리는 난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출품작품 145점 중 이기춘 회장의 두화소심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4일, 봄의 발소리가 해남읍사무소에 머물렀다. 해남군난협회 주최로 열린 제3회 해남군난협회 전시회에는 홍화, 황화, 주금화 등 14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기춘 회장(52)은 난을 사랑한 군민들이 2016년부터 연합회로 뭉쳐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난협회 회원은 37명으로 난을 키운 지 2년이 된 초급자부터 30년 넘는 고급 경력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번 난 전시회 대상은 이기춘 회장의 두화소심이 차지했다.
금상은 이평욱 씨의 황화, 최우수상 박형석 씨의 주금화, 우수상에는 김희선 씨의 중투화, 은상엔 이기춘 씨의 중투, 이수원 씨의 두화소심, 박형석 씨의 태극선과 서호반, 동상에는 조정현·오정욱 씨의 단엽, 박형석 씨의 자화색설, 이성수 씨의 지존, 김철용 씨의 홍화, 김홍용 씨의 호, 기대품상에는 윤성일 씨의 수채색설, 임종진 씨의 산반복륜, 정인우 씨의 두화, 이평욱 씨의 서반화가 수상했다.
심사는 대한민국 난 등록 위원 중 전남등록 위원들이 현장심사를 했다. 난의 종류, 작품성, 꽃대 모양, 배양 과정, 꽃 색깔 등을 심사 기준을 삼았다. 
대상을 받은 이기춘 회장은 “하필 회장인 내가 대상을 받게 돼 회원들에게 너무도 미안하다”며 “심사위원들에게 내 입장을 밝혔지만 엄정한 심사라 따라야 한다는 말에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남군난협회는 신입 회원을 영입하고 있음도 밝혔다. 
난은 돈이 든다는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많다며 이를 부정할 순 없지만 협회 차원에서 그러한 부담을 격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단다.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기존의 37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종자를 나눠주고, 재배방법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큰 금전적 부담 없이 난을 키우는 매력과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난 협회. 난을 사랑하고 회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입회원이 될 수 있다. 
문의:해남군 난협회 총무 윤재홍 010-2228-7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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