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면생활문화센터 인기
내가 사용할 도자기교실도

▲ 계곡면생활문화센터 도자기 교실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너무도 재밌어 전시회도 열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말한다.

 요즘 계곡면 주민들의 얼굴이 환하다. 생활문화센터에서 배움과 함께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수업은 이천기 강사의 도자기 수업, 이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청자 흙과 백자 흙을 골고루 나눠주며 만드는 방법을 친절히 일러준다. 수강생들은 이천기 강사의 지도에 따라 흙을 만지며 모양을 낸다.
수강생들은 까르르 웃기도 하고, 강사가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왜 거기에만 머무냐고 질투도 한다. 
이천기 강사와 수강생의 만남은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 씩 만나는데, 수강생의 열의가 대단하단다. 보통 3시 반에 수업이 시작되지만 끝나는 시간은 가늠할 수 없다. 오늘 해야 할 작품을 꼭 마치고 가겠다는 수강생들이다. 이전 시간엔 컵을 만들었고 오늘은 접시를 완성해 가마에 넣는단다. 가마에서 나온 컵과 접시는 실생활에서 사용한다.
수강생 중 일부는 계곡면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찾아 전시도 하고 체험부스도 운영하자고 제안도 한다. 수강생이 13명이니 한 사람당 두 작품만 만들어도 26점이 나오지 않겠냐는 계산이다. 또 일 년 후면 실력도 훌쩍 늘어날 것이란 제안이다.
계곡면 생활문화센터는 지난 2015년 생활문화진흥원의 유휴 공간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계곡면은 지난해 구 보건소 건물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월26일 개관식을 가졌다.
강사는 계곡면에 거주하는 이들서부터 해남읍에 거주하는 강사까지 십시일반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강좌로는 이천기 강사의 도자기 교실을 비롯해 배미숙 강사의 난타, 김순영 강사의 토탈공예, 김남선 강사의 기타, 오승관 강사의 수채화, 김상대 강사의 판소리, 김영미 강사의 풍물이다.
적게는 7명에서부터 평균적으로 10여 명 정도가 각 강좌마다 수강을 하고 있다. 수강생은 5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계곡면사무소 이은주 총무팀장은 주민참여가 주를 이르는 강좌인 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며 이 여세로 다른 강좌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농번기 등 일손이 바쁠 때는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곡면생활문화센터 강좌가 궁금하다면 양미영 사무국장에게 문의하면 된다.(010-924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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