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놀이터·도서관 제안
유모차 다닐 인도 요구

▲ 지난 11일 해남청년·군수후보 100분 토론에 참석한 젊은 엄마들이 아이키우기 좋은 해남군이 돼야 떠나지 않는 해남,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해남이 된다며 다양한 안을 쏟아냈다.

 해남군 전국 합계출산율 1위, 이에 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해남청년·군수후보 100분 토론회에 참석한 젊은 엄마들이 아이키우기 좋은 해남군이 돼야 떠나지 않는 해남,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해남이 된다며 다양한 안을 쏟아냈다.
해남읍에 사는 안지원 씨는 선거공약에 나오는 보육지원센터, 장난감 도서관, 작은 영화관도 들어서야 하지만 당장 가능한 사업부터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전한 인도개선과 해남지역 도서관 내 유아들과 엄마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 마련, 해남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지역 시설을 이용한 다양한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 향후 육아지원센터가 들어설 경우 엄마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새하늘지역아동센터 김창숙 센터장은 순천은 끊임없이 아이들을 위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순천은 기적의 도서관에 이어 4번째 기적의 놀이터가 준공됐고 10호까지 계획 중이다”며 “순천시는 민관이 함께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획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의 소리가 곳곳에 울릴 때 그곳은 진정으로 미래가 있다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문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문희 씨는 해남군이 출산율 1위라는 사실은 다 알지만 아이 기르기 좋은 해남으로 확장돼 가야 한다며 주말이면 도시로 놀러 가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아이들이 PC방보단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에너지를 발산할 공간인 놀이터, 어른 아이 모두가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아름다운 경관과 계곡이 있는 곳에 조성했으면 하는 안을 제시했다.
해남읍 유혜영 씨는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군을 만들기 위해선 촘촘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어야 한다며 안전한 도로를 위한 신호등 없는 교차로 점등표시, 청결한 거리를 주문했다. 또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 및 기저귀 교환대 설치, 초중고생들이 인라인과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자유롭게 즐길 장소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지난 4월11일 ‘내가 해남군수라면’ 100인 토론회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안이 제시됐다.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 해남지회 윤상일 회장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친환경급식 지원을 현재의 60%에서 100% 확대 지원하고 3~5세 유아의 학부모 부담 보육료 전액지원, 공과금, 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 등의 무상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유아 및 청소년 정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은 해남군이 전국합계 출산율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이다. 아이 낳기 좋은 해남군이라는 이미지를 얻었지만 이젠 한 단계 높여 아이 기르기 좋은 해남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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