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 천 식(기아자동차 땅끝대리점 카마스터))

 나는 교회와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기에 아이들과 자주 어울린다. 때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에도 간다.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초등학생들과 함께 목포에 있는 롤러스케이트장엘 갔다. 많은 사람들이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데 우리 아이들은 롤러스케이트가 처음이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도 신나게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달린다.
우리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신고 헬멧에 무릎보호대까지 단단히 무장을 한 후 롤러스케이트에 도전한다. 그런데 일어서는데도 위태롭다.

 

 초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안전 바가 설치된 스케이트장으로 안내를 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어느새 균형을 잡고 롤러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술래잡기까지 하며 신나게 탄다. 이날 롤러스케이트장 2시간 이용료는 1인당 8천원이다.
요즘의 우리 아이들은 놀이가 없다. 아이들은 운동장에 함께 있으면서 각자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화원은 시골이다 보니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더욱 열악하다.
예전엔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놀이가 많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이 자체를 모른다. 
이날 찾은 롤러스케이트장은 어른들의 유흥공간이었는데 그 공간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너무 고마운 일이다.
해남에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한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공간이 해남에 팔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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