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체육회 조성실 상임부회장
만나고 소통하며 조직 활성화 

▲ 해남군체육회 사무실 칠판에 빼곡히 적힌 각 경기단체들의 대회 및 행사 일정표 앞에서 조성실 상임부회장과 조봉수 사무국장은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가는 곳이라고 웃어보였다.

  ‘체육이란 운동 자체보단 운동을 즐기며 군민 서로 간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남군체육회가 지향하는 목적이자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올해 8월 취임한 조성실 상임부회장은 ‘함께 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해남군체육회가 ‘함께 합시다’ 슬로건을 내건 후 4개월도 안되어 너무도 변했다는 평가가 지역 내에서 나오고 있다.
 매일 각 경기단체를 찾아다니며 생활체육인들을 만나고 있는 조성실 상임부회장은 “운동은 즐기는 것이며 즐기는 경기를 통해 화합이 생긴다”며 “해남군체육회가 지향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닌 경기단체들을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며 체육인들의 화합을 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체육에 몸을 담고 있는 해남군민은 3만여 명에 이르고 있고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이에 속해 있다. 또 대회출전 종목단체 20개를 포함한 36개 경기단체와 읍면 체육회가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생활체육이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해남군체육회의 위상과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조 상임부회장은 “3만 체육인이 함께하면 해남군의 공동체도 살아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해남군체육회가 활성화돼야 하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상임부회장이 밝힌 체질 개선이란 체육회의 문을 낮추는 것, 경기단체와 자주 만나 필요한 것을 서로 상의하며 함께하는 것이란다.
 조 상임부회장은 취임 후 제일먼저 체육회 사무실을 마련했다. 둥지가 있어야 체육인들 간의 만남이 자주 이뤄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체육회를 위해 상임이사도 32명에서 60명으로 확대했고 분리활동을 하다시피 한 읍면체육회와도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상임이사회의가 확대되고 당연직 대의원 회의도 살아나면서 넓은 사무실도 좁을 정도가 됐다는 해남군체육회, 체육회 사무실 벽면 칠판에는 해남 각 경기단체들의 대회 및 행사 일정이 빼곡히 적혀있다. 모두 조 상임부회장이 찾아갈 곳이다. 
 조 상임부회장은 해남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에는 10명의 지도자가 있는데 조 상임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들의 임금을 최저임금에 맞춰 올렸다. 조 상임부회장은 “이들도 해남군민이고 삶이 행복할 때 더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명현관 군수의 의지와도 부합돼 해남군의 지원으로 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조 상임부회장의 ‘함께 합시다’ 슬로건은 이번 달 열린 제30회 전라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서 빛을 발했다. 그동안 입장식에 100여명 정도가 참여한 반면 이번에는 3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들이 함께 입장해 입장상 2위를 차지,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입장식에선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이순이 의장 등 의원들도 함께 했고 해남군의 브랜드인 출산정책을 표현한 유모차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그라운드골프를 비롯한 정구, 배구, 축구, 테니스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여수에서 열린 도민체전에 참여한 이들은 “해남군의 체육인들이 이렇듯 화합하며 즐겁게 참여한 예가 드물었다”며 “타 지역에서 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체육이란 즐기고 경기를 통해 화합하는 것이다”는 신념으로 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조 상임부회장은 체육회가 체육인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 때 함께하는 체육회가 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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