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5주년 기념장 
풍성한 먹거리 마련  

▲ 모실장이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함께 흥겨운 공연의 자리를 마련했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아기자기한 모실장이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함께 흥겨운 공연의 자리를 마련했다. 2014년 2월15일에 첫 장을 연 이후 5년만이다. 
오는 16일 오후 2시 해남공원에서 길놀이와 함께 고사와 공연으로 시끌벅적한 모실장이 열린다. 
이날 시장에 나올 상품들은 봄에 맞춰 석류나무, 토종씨앗, 꽃 씨앗 등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먹거리 나눔으로는 인절미와 토마토 등을 손님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홍합탕과 두부김치, 막걸리 등도 저렴하게 준비돼 있다. 수익금은 모실장 기금으로 적립되며 향후 모실장에 필요한 텐트, 테이블 등의 구입비로 쓰이게 된다. 
이날 공연은 풍물에 이어 노래에 양동옥, 가야금 병창에 이미숙, 통기타와 우클렐레 등이 준비돼 있어 흥겨움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모실장은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빵, 목공예, 텃밭에서 길러낸 친환경농산물, 장류 등을 내놓고 재밌게 놀고, 반갑게 얼굴 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여기에 공연을 올려 문화예술도 교류해 오다보니 어느덧 상품이 전문화되고, 확장돼 또 하나의 지역공동체가 형성됐다. 무엇보다 자신이 생산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도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 등을 판매하고, 자신이 쓰던 장난감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농산물은 친환경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내 물건 팔아 다른 물건 사주기도 했으니 중간에 화폐가 끼었을지라도 물물교환 형태로 운영돼 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경애 총무는 모실장은 흥겨움과 옛 장날의 정겨움이 있는 곳이라며 많은 일반 군민들도 토종씨앗이나 꽃씨앗 등을 가지고 나와 공연도 보고 먹거리도 나누길 희망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