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초록물결의 황홀함, 그 현장에 초대합니다

기사승인 2019.04.29  14:57:11

공유
default_news_ad1

 

 

   
▲ 박칠성(황산 연호이장)

 작은 마을 연호에서 어떻게 청보리 축제를 할 생각을 했을까요?
어느 3월 우리는 마을 사람들 몇 명이서 비교적 한가한 시점에 선진지 견학 겸 소풍 가는 느낌으로 지리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잠깐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마을 얘기를 하던 중 누군가 청보리밭을 얘기했고, 너도나도 거기가 엄청 넓고 초록이 주는 황홀한 아름다움을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고 난리였습니다. 다들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나 봅니다.
“우리도 작은 청보리 축제를 해볼까?” 그렇게 축제를 향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새벽녘 서리가 얕게 깔려 있는 청보리밭을 보며, 매일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청보리밭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다 돼갑니다. 
우연히 시작된 축제였으나, 연호마을 보리 축제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마을기업을 만들고, 축제를 준비하는 부녀회원, 청년회원들의 적극전인 참여에 내 스스로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다음 축제를 위해 남겨 둔 것도 많습니다. 갈등도 있었습니다. 축제를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갈등이기도 하였죠. 그러나 준비하면서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습니다.
2주 전 SNS를 통해 왔다던 부산 가족분들 “넓은 보리밭도 좋지만 모과차 한잔에 해남 인심도 담고 갑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마음껏 뛰어놀던 모습을 보고 우리 마을에도 아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연호마을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출자해 주신 출자금으로 비용을 만들었습니다. 고향을 떠난 선후배님, 황산면 이장님들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처음 하는 축제라 준비가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연히 시작된 축제였지만 지금은 손님 맞을 준비에 마을 사람들은 설레면서도 불안합니다. 
이제는 설렘을 기쁨으로, 불안함을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품고 있던 작은 마음들이 모여 혼자 보기 아까운 초록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연호 마을 ‘보리 축제’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초대합니다.
초록 물결로 힐링하러 오세요. 연호마을 주민들은 모든 분께 설렘과 행복을 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박칠성/황산 연호이장 5340234@hanmail.net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