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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에 찾아온 미소…불두의 미소가 날 붙들다

기사승인 2019.05.20  15: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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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문화재 오윤용 특별전
26일까지 미황사 자하루

   
▲ 지정문화재 조각기능 보유자인 오윤용 조각가의 특별전이 열리는 미황사 자하루미술관은 자애로운 미소로 가득하다.

 미황사 자하루가 관솔향기에 얹힌 부처님의 자애로운 미소로 가득하다. 그 미소를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미황사를 찾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이화여대 미대 교수가 찾아와 소장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고, 16일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찾았다.  
한국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가는 “나는 그의 목각작품 한 점을 곁에 두고 즐긴다. 순수함이 묻어나는 질박한 작품들은 세상을 향한 미륵의 몸짓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지정문화재 조각기능-1183호 오윤용 조각가의 특별전이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미황사 자하루에서 열리고 있다. 

   
▲ 지정문화재 조각기능 보유자인 오윤용 조각가의 특별전이 열리는 미황사 자하루미술관은 자애로운 미소로 가득하다.

 작품들은 모두 관솔에 새긴 것으로 송진을 머금은 천연 도료의 질감과 색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오랜 세월 변치 않아 나무보석이라 하는 관솔에 부처님의 진리를 표현한 작품들이다.  
그가 미황사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통도사의 스님들에게 고향(그는 경상도에 살다 보니 전라도는 다 고향이더라고 했다)에 아름다운 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부터다. 미황사란 이름이 좋고, 달마산이 너무 좋고, 금강스님의 ‘같이 살자’는 정감 어린 말에 이곳에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자하루에 전시된 작품은 70여 점으로 「달마」, 「비천」, 「천진불」, 「미륵반가사유상」 등이다. 3점의 불두를 제외하고 모두 관솔에 새긴 부처다. 자하루 중앙에 전시된 「달마」는 자귀만을 이용해 조각한 작품으로 자귀날이 지나간 면과 면이 만나 투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불두의 해맑은 미소와 동자승의 천진한 미소. 고사목의 생김 그대로를 살려 마치 천상으로 날아가는 비천상의 미소가 발길을 붙잡는다. 

   
▲ 지정문화재 조각기능 보유자인 오윤용 조각가의 특별전이 열리는 미황사 자하루미술관은 자애로운 미소로 가득하다.

 그의 조각은 전통미와 현대미가 적절히 조화돼 있다. 그는 현대인의 시각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고 말했다. 그의 조각은 목조에만 머물지 않고, 브론즈, 돌조각 등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부처의 세계에 심취해 있지만 불교도는 아니다. 
오윤용(60) 조각가는 완도 청산도 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 때 부산으로 갔다. 그곳에서 친구의 오빠가 운영하는 가구공장에서 가구공예를 접하면서 조각도를 잡았다. 그러다 작품을 남기고 싶어 조각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렇게 조각도를 잡은 지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는 국전 구상부문 5회 입선, 한국불교미술대전 특선,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 우수상 2회, 한국명인명품공예대전 동상, 충남미술대전 조소부문 우수상 등 수상 실적을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미황사 밑에 전시공간을 만들고, 그간 작업했던 1,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박태정 기자 5340234@hanmail.net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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