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 중심 사저건립 움직임
후학양성 위한 학당도 논의 중 

▲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 4월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정에서 조부 김영학이 살았던 계곡면 성진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사저 위치로 계곡면 성진마을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남주 교수는 도올 선생은 조부가 터를 잡은 별진(성진)으로 내려오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변남주 교수는 사저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짓겠다는 구상이며, 이에 광산김씨 해남종친회(회장 김군수)에서도 크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곡 별진은 그의 조부 김영학이 해남읍 연동 외가에서 분가해 잡은 터로 지금은 마을 위쪽에 집터만 남아 있다. 
지난 4월 도올 선생은 그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변 교수는 작고 소박한 사저를 원하는 도올 선생의 뜻을 존중해 규모가 작은 사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올 선생은 전라도정신을 강조하는 순회강연을 열고 있다. 
이에 여러 지자체에선 도올의 전라도 정신을 후학에게 전수할 서원건립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도올은 자신의 뿌리는 해남이라며 해남에 서원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변 교수는 도올의 사저는 민간이 추진하되 서원은 해남군이 추진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에 해남군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교수는 서원은 도올 선생 조부의 호를 따서 해은서원으로 명명될 것임도 밝혔다. 
또 해은서원은 강당과 더불어 기념관으로 구성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물만 지을 경우 행여 도올 선생 사후 방치될 것을 우려한 목소리이다. 
변 교수는 도올 선생은 30만권에 육박하는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념관이 건립되면 서적과 선조의 유물을 모두 보내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도 밝혔다. 
도올의 집안인 광산김씨 해남종친회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종친회에서는 사저가 들어설 곳으로 해남읍 쪽을 천거하고 있다. 
종친회 김군수 회장은 도올 선생의 사저가 민간 위주로 추진이 된다면 그 중심역할은 광산김씨 해남종친회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과 김경자 과장은 아직 정확한 윤곽은 잡히지 않았지만 해남군에서는 서원건립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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