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탱크에 달라붙은 고추잠자리 한 마리. 가만 들여다보니 단풍나무 씨앗이었어요. 어떤 비바람을 타고 팔랑팔랑 들어와 앉았을까요. 내 마음에 날아들 것만 같아 가만히 두 손을 내밀어봅니다.
용정이/해남읍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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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물탱크에 달라붙은 고추잠자리 한 마리. 가만 들여다보니 단풍나무 씨앗이었어요. 어떤 비바람을 타고 팔랑팔랑 들어와 앉았을까요. 내 마음에 날아들 것만 같아 가만히 두 손을 내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