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 해남이 들썩
한여름밤의 문화축제

▲ 가수 송가인이 온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군민광장을 가득 매운 군민들이 송가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해남 2019땅끝 한여름밤의 문화축제 출연 차 찾은 지난 7일 해남이 들썩였다.
해남에서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팬클럽도 일찌감치 군민광장에 자리를 잡고 팬심을 알렸다.
광주,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모인 송가인 팬클럽은 ‘블리블리 러블리 송가인’이란 구호가 적힌 풍선과 부채를 나눠주며 송가인을 응원했다. 
해남군민들도 일찌감치 군민광장을 찾았다. 해남군민광장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이날 군민광장 인근 골목길과 건물옥상에도 인파로 북적거렸다. 특히 이날은 가수 백지영도 출연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공연을 관람했다. 저녁 8시30분쯤 송가인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더위를 피해 카페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군민들도 우르르 군민광장으로 모였다. 또 군민광장 옆 동해식당에서 음식을 먹던 군민들은 갑자기 송가인이 들어서자 들썩거렸다. 송가인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잠깐 들른 것이다.  
9시가 넘어 송가인이 무대에 오르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가수 송가인은 진도출신답게 ‘송가인 직접 보니 으짜요, 이쁘요’, ‘어찌 잘하요 못하요, 잘하지라, 박수 한 번 주쑈’ 등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가며 인사를 건넸다.
또 송가인에 앞서 무대에 올라 열창한 명현관 군수를 두고 ‘군순임 노래하는 걸 들었는데 뭐시 쪼까 아쉽더라고요’라는 멘트를 날려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대표곡인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등 트로트 메들리를 이어가면서 특유의 한이 담긴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고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앵콜 요청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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