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낙서 말 그림 특별전
고산유물전시관 12월 말까지

▲ 공재 윤두서와 낙서 윤용희 말 그림전에서 차미애 박사가 두 사람의 그림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공재와 낙서의 말 그림은 18세기 중국에서도 서로 작품을 소장하고자 했을 정도로 말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작품이다”
지난 4일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에서 열린 공재 윤두서와 낙서 윤용희의 말 그림전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밝힌 차미애 박사는 이날 전시된 말 그림을 소개하며 공재는 ‘말 그림’과 ‘인물화’, 낙서는 ‘말 그림’과 ‘신선도’에 능했고 특히 「세마도」는 공재의 초기 작품으로 그가 얼마나 말을 사랑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픈식에는 강형식 부군수와 이순이 의장을 비롯해 군의회 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특별전의 의미를 더했다. 종손 윤형식씨는 “공재 선조는 조선 후기 그림의 꽃을 피운 분”이라며 특별전시회를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공재 말 그림의 백미인 「유하백마도」를 비롯해 20여 점 내외의 작품이 1층 복도에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러나 전시 작품들은 일정한 크기의 복사본만 진열돼 관람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했던 이는 진본 한두 점이라도 진열돼야 특별전이 아니겠느냐며, 그것도 아니라면 실물 크기의 영인본이라도 진열해놓고 특별전을 열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