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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현이 잘 있었어? 다른 데 가면 안돼”

기사승인 2020.02.10  15: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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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사이 칭찬자자
해남읍사무소 이정현씨

   
▲ 해남읍사무소 이정현씨는 친절 직원으로 어르신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해남읍사무소 이정현씨는 친절 직원으로 어르신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항상 밝고 몸에 배인 친절로 주민들을 만난 지도 16년이 됐다. 
읍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은 주로 60~90대로 연령대가 높은데, 어르신들은 담당 창구를 직접 찾아가기보다 이씨를 먼저 찾아 인사를 나누고 안내를 받는다. 눈에 익은 얼굴을 찾아 민원을 해결하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같은 연배이다 보니 “우리 정현이 잘 있었어?”라며 편하게 안부를 묻는 어르신들도 많다. 또 민성배 읍장을 만날 때마다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단다. 
이씨는 “아무래도 제가 읍사무소에 제일 오래 근무해서 자주 뵙다 보니 편하게 생각하신다”며 “오시면 무슨 말씀인지 다 듣고 필요한 것을 안내해드리니 편하게 오신다”고 말했다. 
보성이 고향인 이씨는 해남중학교에서 사격코치로 재직하면서 해남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04년부터 해남읍사무소에서 복지도우미로 일했고 2019년 공무직으로 진급했다. 
학생시절부터 운동을 했던 이씨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몰랐지만 배우면 된다며 도와준 직원들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읍사무소에서 일하며 컴퓨터 타자치는 방법부터 배우며, 성실히 근무했다. 이씨는 어르신들과 밀접한 경로당, 묘지 개장신고,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의 업무보조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수급자 신청에서 탈락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면지, 책, 헌옷, 박스 등을 모아 전달하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홍보해 헌책을 모으기도 한다. 부모님 같은 분들이 하루 종일 고생하며 적은 돈을 버는 것에 마음이 쓰여 이 선행을 시작한 지도 5년째다. 
프라이팬, 페트병, 신발, 이불, 책 등 고물들도 주변사람들에게 홍보해 모으고 있다.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도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잊지 않고 추천한다. 
이씨는 “어르신들이 관공서에 딸이나 손녀 찾아오듯이 편하게 오시면 좋겠다”며 “어르신들이 칭찬만 해주시니까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5340234@hanmail.net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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