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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짭짭”맛 좋은 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국수 대장들이 매일시장에서 손님들의 발길을 당긴다.매일시장 입구에 위치한 ‘잔치국수’집은 날이 더워지자 일찌감치 비빔국수를 내놓았다. 날이 더워지면 입맛을 잃게 되는데 매콤한 비빔국수가 잃었던 입맛을 찾아준다. 열무김치를 넣어 매콤한 양념장에 비빈 비빔국수는 열무 때문에 맛이 시원하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입맛을 당겨 많은 양도 금새 다 먹게 만든다. 가게 이름처럼 정직하게 ‘잔치국수’도 판매한다. 이곳 잔치국수는 국물맛이 진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멸치,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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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7.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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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 섬유와 다양한 업사이클링 공예를 다루는 공방이 있다.2층 청년몰에 입점한 ‘크래프트랩 크눔’에 들어서면 다양한 섬유 소재로 만든 가방과 지갑, 키링, 바구니 등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실도 각양각색, 최근에는 사탕수수와 옥수수를 원료로 한 생분해실로 가방을 만들어 출시했다. 자신을 니트디렉터이자 에코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김설애(40) 대표는 환경을 생각하며 수공예 제품을 만든다. 20년 간 공연제작PD로 일했던 김씨는 2016년 뜨개질을 접하면서 바쁜 일상에 쉼을 느끼게 됐고, 지난해 공연업계를 떠나 손뜨개 전문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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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6.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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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 캠핑, 인테리어 등 ‘감성 소품’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인 공방이 있다. 2층 청년몰에 입점한 ‘스윗멜로우’에 들어서면 자연 감성을 담은 라탄인테리어 소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안에 밋밋했던 조명이나 거울에도 라탄으로 갓이나 장식을 만들어 씌우면 이국적인 휴양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스윗멜로우 박현경(44) 사장은 2021년 처음 라탄을 접했고, 자연 소재로 원하는 모양으로 직접 만들어 쓰임새를 만들어 내는 게 즐거워 라탄의 세계에 빠지게 됐다. 라탄은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야자과 등나무 줄기에서 채취한 가벼운 섬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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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6.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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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 해남농산물을 담은 빵이 있다. 2층 청년몰에 입점한 ‘오늘하루’ 오은별(32) 사장은 코끼리마늘, 밤호박 등 해남농산물을 담은 빵을 만든다. 오은별 사장은 유럽에서 해외봉사와 유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베이킹을 접했고, 고향 해남에서 유럽의 빵에 해남의 식재료를 더하게 됐다. 매일시장 속 작은 유럽을 추구하는 빵집으로, 주식으로 빵을 섭취하는 유럽처럼 가정집에서 쉽게 먹을 만한 빵을 만든다. 모닝빵과 베이글의 중간 식감인 ‘모닝글’은 부드럽고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모닝글은 기본, 소금, 올리브, 깨꿀소, 파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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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5.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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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도 정겨운 팥죽집이 자리했다. 팥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김밥 등을 파는 ‘금강식당’ 배춘자(66) 사장은 주문 즉시 조리하는 게 원칙이다.걸쭉한 팥죽에는 칼국수, 새알을 선택하면 된다. 더 인기 있는 건 팥 칼국수다. 쫀득한 식감에 반해 단골손님이 많아지고 있다. 팥 칼국수는 면을 직접 치대고 만들어 금방 안 퍼지고 쫄깃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가지고 음식을 만든다. 쫄깃쫄깃해질 때까지 숙성시킨다는 밀가루 반죽.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면발을 뽑아내고 곧바로 조리한다.주문 즉시 조리하는 것도 맛있게 드시도록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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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5.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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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 유일한 족발 매장 ‘내가 만든 족발’. 강진호(52)‧허경화(44) 부부는 당일 직접 삶은 족발만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족발은 돼지 앞족만 사용하고, 족발 손질부터 삶아서 손님에게 내기까지 위생과 청결을 가장 중요시한다. 이 집의 육수는 남다른데 30년 전통의 씨육수를 사용한다. 씨간장처럼 30년 동안 내려온 육수는 이 집의 비법이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재료다. 씨육수는 매일 끓여야 해서 쉬는 날에도 부부는 멀리 가지 못하고 매일 매장에 나온다. 귀한 씨육수에 갖은 재료를 넣어 족발을 삶아낸다. 족발을 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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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우리신문
2023.05.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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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서 양꼬치, 중국식 아침식사인 유타오와 두유, 회오리 감자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일시장에 입점한 중국댁 조염홍(55)씨와 아들 류항(31)씨는 매일시장에서 중국 현지 맛을 담은 ‘진미꼬치가게’를 열었다. 이 가게에서는 중국식 아침식사가 가능하다.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아침식사 메뉴로 발효된 반죽을 길게 튀겨낸 유타오와 직접 만든 두유를 함께 먹는 조합이다. 길다란 빵을 두유에 찍어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두유는 콩과 깨를 이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유타오 1,000원, 두유 1,000원으로 한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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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5.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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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서 건강한 맛의 떡을 파는 집이 있다. 해남떡집 이영단(77) 사장이다. 지난 2월 매일시장에 입점한 이 사장은 여전히 옛 방식을 고수해 떡을 만든다. 매일 아침 떡을 만드는데 오전 10시면 새 떡이 가게 앞에 진열돼 있다. 주로 시루떡, 설기떡, 백설기, 약식 등이다. 이중 이영단 사장이 자부하는 것은 약식과 찰떡이다. 약식은 카라멜이나 흑설탕, 간장을 쓰지 않고 천연재료로 색을 낸다. 이때 주재료로 대추를 이용하는데, 대추를 푹 고아서 하기 때문에 향이 좋고 맛이 남다르다. 인공감미료, 첨가제를 넣지 않아 아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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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5.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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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서 한 지붕 아래서 동업을 하는 모녀가 있다. ‘유가네 야채’를 운영하는 엄마 강창해(68)씨와 딸 유수진(40)씨다. 엄마 강씨는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과 신선한 야채를 들여와 판매한다. 양파, 상추, 부추, 피망 등 각종 야채와 밭에서 직접 캐온 쑥도 있다. 산이면에서 딸과 사위가 키운 고추, 무, 고구마도 매일시장에서 판매한다. 매일시장 노점에서 20년 넘게 야채를 팔아온 강씨는 딸의 응원으로 이번에 신규매장으로 입점하게 됐다. 서울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딸 유수진씨는 3년 전 해남으로 귀촌했다. 매일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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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4.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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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서 산낙지를 파는 ‘어란진수산’. 전말엽(67) 사장은 송지 어란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력 상품은 낙지다. 전 사장은 어란 낙지가 부드럽고 맛이 좋은 게 특징이라고 소개한다. 손님들은 몸을 보양하거나, 별미로 낙지를 찾는데 용도별로 추천하는 크기가 달라진다. 탕탕이, 회무침, 연포탕 등 손님들의 선호도에 따라 작고 연한 낙지, 크고 쫄깃한 낙지를 추천한다. 매일 오후 4~5시에 그날 잡은 낙지가 들어온다. 낙지는 전국으로 택배로 발송되는데 산소를 넣어 포장하니 다음 날 도착해도 신선도가 유지된다.
매일갑니다 매일시장
조아름 기자
2023.04.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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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의 유일한 한약재 매장 ‘삼시세끼’. 심경아(57) 사장은 한약재와 차 종류, 잡곡을 판매하고 있다.매장에는 수십 가지의 한약재가 전시돼 있다. 그는 손님들을 위해 건강차를 끓이는데 매장 안에 퍼지는 건강차 냄새가 구수하다. 심 사장은 40년 동안 한약재를 판매해온 어머니를 따라 오일시장에서 9년 동안 장사를 했고, 이번에 신규로 매일시장에 자리를 잡았다.심 사장은 요즘 추세에 맞춰 한약재와 차 종류를 소포장해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 500g씩 소포장하며, 가격은 3,000원~1만원 선이다. 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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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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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의 유일한 의류매장, ‘설희네’다.진설희(45) 사장은 주로 40~50대 여성 의류를 취급한다. 그동안 부모님을 도와 해남오일시장, 황산남리장, 우수영장 등에서 의류 장사를 해왔다. 해남에 귀촌해 2011년부터 오일장을 오갔기에 이곳에서 진씨를 만난 손님들은 깜짝 놀라기도 한단다. 그는 손님들을 위해 늘 커피를 구비해 놓는다. 매장 벽면에는 수백벌의 옷이 빼곡이 걸려 있다.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쓰는 파이프를 이용해 남편이 직접 벽면 행거를 만든 것이다.잘나가는 옷은 색감이 곱고 화려한 종류다. 빨강, 보라, 핑크,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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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3.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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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서 유일하게 ‘활어회’를 취급하는 집이 있다. 양동훈(34) 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다양한 제철 활어회와 매운탕, 손질 갈치, 홍가리비, 백합조개 등을 취급한다. 아버지 양근섭씨를 도와 제철음식점인 구교리 춤추는 산오징어를 운영해온 양씨는 매일시장에 신규 입점하게 됐다. 가게 이름은 ‘오징어나라’다. 신선한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생선 손질, 회 뜨는 법을 배워 수준급이다. 매일 회를 뜨는데 광어는 상시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제철을 맞은 가오리도 있다. 오징어는 오징어 배가 출항하고 돌아오면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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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2023.03.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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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 ‘잔치국수’ 집이 있다. 명승례(65) 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국수와 다양한 전, 생산구이 등을 취급한다.22년간 제철음식점인 신흥소주방을 운영했던 명 씨는 손맛 좋기로 유명하다.평생 음식을 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자 매일시장에 입점했다. 고생을 덜 하면서 요리가 가능한 메뉴를 고심하다 잔치국수를 선택했다.가게 이름은 ‘잔치국수’다. 이곳 잔치국수는 국물맛이 진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멸치, 새우, 표고, 다시마, 대파, 무, 양파, 고추 등 육수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 삶아낸 국수에 육수를 붓고
매일갑니다 매일시장
조아름 기자
2023.0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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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난 ‘가마솥 시장통닭’이 매일시장에 재입주했다. 특히 튀김거리와 마주보고 있어 해남매일시장 내 먹거리촌이 형성됐다.그동안 매일시장에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시장통닭의 입주로 시장 내에 먹거리촌이 형성된 것이다. 매일시장 토종닭 튀김은 육질이 쫄깃쫄깃 살아있다. 치킨을 결대로 찢어 먹는 맛이 있고 육질 또한 쫀득하다. 또 집집마다 해남고구마, 떡을 넣어 함께 튀겨주는데 이 맛도 별미다.매일시장 통닭튀김은 전국에서 찾는 이들도 많다. 대부분 20여년 이상 운영한 통닭가게라 이 맛을 추억하는
매일갑니다 매일시장
박영자 기자
2023.02.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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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 ‘정희반찬’이 있다. 김종남(78)·김미경(72)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20년 된 반찬집. 이미 유명세를 탄 반찬가게다.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 알타리, 동치미, 깍두기 등 맛깔난 김치가 이 집의 주력상품.매일 김치를 담그는데 사과, 양파, 청양고추, 생강, 마늘, 새우젓 등 갖은 재료를 갈아 만든 양념은 맛이 일품이다. 또 국산 건고추만 사용하는데, 1년에 8,000근이 들어가 건고추 보관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 주재료를 까다롭게 관리한다. 정희반찬은 김치 외에도 감태, 게장, 멸치볶음, 젓갈,
매일갑니다 매일시장
조아름 기자
2023.02.13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