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관광이 중장년층에 국한된 이유는 숙박시설과 젊은 콘텐츠의 부재가 이유이다. 다행히 숙박 문제는 최근 오시아노와 해남읍에 호텔이 들어서고 또 솔라시도에도 5성급 호텔 이야기가 나오는 등 해결 기미가 보인다. 하지만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나마 공룡박물관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은 많지만 타 시설과의 연계성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이 꺼내든 카드가 읍 원도심의 ‘초콜릿 마을’이다.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아이들과 청년층에게 거부감이 없는 초콜릿을 주제로 특화거리를 조성
사설
해남우리신문
2024.04.22 13:55
-
해남다도대학 입학식이 지난 3월25일 열렸습니다. 다도대학은 차 인구를 확산하고 차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한국차인연합회 등 전국적인 지방조직을 갖춘 중앙단위의 큰 차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입니다. 따라서 해남군처럼 지방단위에서는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던게 사실입니다. 2018년 다인회장 재직시 삼산면 세금다정자 윤향자 다인이 다도대학 개설을 제안했을 때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해남은 우리나라 차의 중흥조 초의선사와 차의 성지 일지암을 안고 있습니다. 이에 성공여부를 떠나
투고
김정섭/해남다인회 고문
2024.04.22 13:55
-
백두산에 호랑이,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땅끝에는 담비가 산다. 도시숲에는 담비가 살지 않는다. 하지만 해남의 주요 산마다 말벌을 씹어먹고 고욤감씨를 먹고 고라니 멧돼지 새끼를 사냥해 먹은 담비똥이 나타나니, 이미 오래 호랑이를 대신해 산신령 역할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저 높고 깊은 곳에서 해남을 오랫동안 지켜온 크고 작은 야생동물들. 인간도 비인간 동물종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해남의 주민들 가운데 하나. 더구나 이렇게 광활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은 과연 누가 가꿨을까. 백두대간 깊은 산 다니던 시절에 봤던 소년 같은 동걸씨가
해남논단
윤지선/해남새_봄
2024.04.22 13:54
-
해남읍처럼 큰 면적을 가진 지자체 중 해남처럼 순환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은 매우 드물다. 이에 순환버스 도입요구는 지속돼 왔고 최근 들어선 청소년들 내에서도 도입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해남군이 올해 제1차 추경안에 읍내 순환버스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용역 예산을 편성했다. 용역은 농어촌버스 노선 개편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된다. 농어촌버스는 개인사업이 아닌 이미 공영버스 개념으로 전환되는 시대다. 지역소멸 및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교통문제는 접근되고 있고 이에 완도군을 비롯한 각 지자체들이 공영버스를 도입했다. 공영버스 도입
사설
해남우리신문
2024.04.15 11:51
-
박종부 의원의 의원직 박탈, 항간에 주로 나도는 이야기는 민주당 소속 8명의 의원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의회의 권리가 어디까지고 또 누가 주도했을까로 요약된다. 당연히 민주당 8명 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눈초리도 따갑다. 가장 비민주적 요인으로 비판받는 의장단 선출방식을 교황식으로 밀어 붙인데 이어 동료 의원의 의원직 박탈까지 8명 의원의 호흡이 거침이 없기 때문이다. 해남군의회의 중요 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8명의 의원은 제22대 총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윤재갑 의원을 지지했다. 반대로 민주당인 박종부, 무소속인 이성옥,
아침재·기자수첩
김유성 기자
2024.04.15 11:51
-
「마음하는 아우야」는 법정스님(본명 박재철)이 사촌동생 박성직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책이다. 50통의 편지에는 스님의 체온이 실려 있다.“출가(出家)가 나로서는 어떤 연유에서 일지라도 집안에 대해서는 배반이다. 얼마간의 수도(修道)를 쌓은 뒤엔 다시 세상에 나아가 살 것이다. 그동안은 죄인이다. 죽일 놈이다(1956.3.21.)” 스님이 출가한 뒤 사촌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다. 해남 우수영에 가족을 남겨두고 떠나온 스님의 아픈 마음이 전해진다. 사촌 동생은 편지에 댓글을 달았다. “당신은 가족을 배반하신 것이 아닙니다. 형님의 언
투고
글,그림=김마루(향우, 웹툰작가)
2024.04.15 11:49
-
과거 소방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것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찬사와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지금은 하자가 없는 완전한 소방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할수록 소방관 업무는 증가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사실상 크다. 소방청 통계에서도 최근 10년간 소방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은 40명에 이른다. 특히 화재진압 순직은 13명이다. 2024년 1월 경북 문경시 육가공 제조 공장화재로 소방관 두 명이 순직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현실이다.소방업무가 광범위해짐에 따라 직무수행 과정
해남논단
김정훈/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슈
2024.04.15 11:48
-
해남군의회가 오는 3월25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박종부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동료의원 제명의 건을 상정했다는 것은 해남군의회 탄생이래 초미의 일이다. 특히 투표를 통해 선출한 의원을, 군민들이 파면을 위한 소환권을 발동한 것도 아닌 동료의원들이 면직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파장 또한 예상된다. 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면직을 가결할 경우 박종부 의원은 법적 소송으로 맞설 것이고 이는 해남군의회의 기나긴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게 된다. 또 지금의 군의회는 이미 알려진 대로 민주당 8명의 의원들이 좌지우지하고
사설
해남우리신문
2024.04.12 14:36
-
해남군 농축산물 판매액이 1조원에서 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선 친환경 유기 농산물이 성장과 함께 2조원 시대의 초석이 돼야 한다. 지금 해남군에서 주도하고 있는 유기농복합단지 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유기농복합단지 조성의 목표는 소비자에게 먹거리, 볼거리, 체험, 힐링, 교육 등을 제공하며 또한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서 미래세대 등 잠재 소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 생태학습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친환경 농업 실천 농가의 참여로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의 활
투고
이병연/친환경연합회 황산면 회장
2024.04.12 14:35
-
지난 3월18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장애인계의 경험도, 대표성도 없는 후보가 전면에 배정됐다. 기호1번을 받은 후보가 비록 변호사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장애인이 직면한 현안을 충분히 이해하는 입장인가라는 데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해당 후보는 그동안 각 유형의 장애인 대표단체와도 소통한 경력도 없고 장애인 현실에 매우 무지한 인사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단체는 15개 장애 유형을 망라해 약 1,500여 개나 된다. 이 가운데 전체 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
투고
이재옥/해남지체장애인협회장
2024.04.12 14:34
-
풀잎은/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에는/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그러나 풀잎은/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박성룡 시인의 시 전문이다. 봄이면 더 생각나는 시다. 김수영, 조지훈, 나태주 시인도 풀잎을 노래한 적이 있지만 나는 박성룡 시인이 풀
투고
글,그림=김마루(향우, 웹툰작가)
2024.04.12 14:33
-
“모든 길은 빅 콘텐츠를 향한다.”2024년 해남 공직자 창의역량 교육 개강에 즈음, 명현관 군수가 더 새롭게 해남을 채우기 위한 컨텐츠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말이다. 안팎으로 직면한 위기극복과 미래 발전전략 구상을 제시한 말이자 군민들의 사업장에도 창의적인 컨텐츠가 있을 때 고객이 찾게 된다는 메시지이다. 예컨대 “고향이 어디세요?”라는 질문에 “해남입니다”라는 대답은 쉽다. 그러나 “해남은 한마디로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브랜드를 공부한 필자도 어렵다. 이러한 질문에 해남인만의 특별한 대답을 만들어 설렘이 되
해남논단
박주석/변화를 만드는 디자이너
2024.04.12 14:32
-
조국혁신당 바람이 심상찮게 불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후보가 지난 3월18일 조국 대표와 함께 출연한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대표가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박 후보가 “이중 당적은 안 되니 명예당원이 좋다고 답변”한 내용을 놓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엄중경고. 한마디로 해당행위라는 것인데.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까지 크게 추월하는 여러 여론조사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듯.그러나 조국혁신당 덕에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재점화되고 또 민주당 득표율도 더 오늘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 지도부도 인지할텐데. 속으
아침재·기자수첩
김유성 기자
2024.04.12 13:44
-
해남군이 ‘봄철산불 제로 총력’ 목표를 걸고 산불종합상황실 운영 등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총력 대응을 펼쳤지만 지난 3월20일 읍 남천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이날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로 산불 예방 홍보가 진행됐고 해남읍에선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했는데, 한곳에선 나무를 나눠주고 또 한곳에선 산불로 엄청난 나무가 소실되는 상황에 모두가 당황.
아침재·기자수첩
김유성 기자
2024.04.12 13:44
-
본선을 의미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났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해남군의원들의 지지도 윤재갑과 박지원 예비후보로 갈렸다. 군의원 8명은 윤재갑, 박지원 지지는 3명이었다. 그런데 8대3의 양쪽의 지지 숫자는 해남군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할 때도 그대로 드러났다. 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방식을 놓고 8명은 교황식 선출방식, 3명은 후보자 등록 선출방식을 주장했다.또 8대3의 숫자는 박종부 군의원의 의원면직 결정에서도 드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군의회 특별윤리위원회에선 8명의 의원에 포함된 4명이 박종부 의원의 면직을 결정했다.
사설
해남우리신문
2024.04.05 16:37
-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마을 단위로는 어림없을 것도 같습니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군 전체, 군민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동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아동 누구나 행복하고,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로, 해남군은 우리 지역을 아동친화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모든
투고
김진희/가족행복과 아동청소년팀장
2024.04.05 16:36
-
2007년 8월24일. 극작가 윤영선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세상에 머물렀던 기간은 53년. 작가를 추모하는 열기는 뜨거웠다. 1주기(2008년)와 5주기(2012년)에 작가의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2014년에는 벽산문화재단 주관으로 ‘윤영선 연극상’이 만들어졌다.10주기(2017) 페스티벌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열렸다. 여기에서 네 편의 본공연과 네 편의 낭독 공연이 펼쳐졌다. 15주기(202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다. 작고 문인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극작가 윤영선을 기렸다. 윤영선은 어떤 사람이었을까?극작가 윤영선은
투고
글,그림=김마루(향우, 웹툰작가)
2024.04.05 16:35
-
상식과 공정의 사회, 이는 조국사태가 불러들인 단어였고 이 단어는 검찰권력 탄생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조국사태는 진보 논객들의 분열로도 이어질 만큼 우리사회를 강타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진중권과 김경율, 최근엔 공지영 소설가도 이에 합류했다. 진중권과 김경율 등 5인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이란 일명 조국백서에 반발해「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란 이름의 조국흑서도 발간했다. 이중 참여연대 출신인 김경율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조국사태의 출발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위해 조국을 법
데스크칼럼
박영자/해남우리신문 편집인
2024.04.05 16:34
-
홍교 위에 설치됐던 볼라드가 사라졌다.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1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문제는 왜 사라졌느냐이다. 시설물을 설치할 땐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1년 동안 운영해 봤는데 오히려 혼잡함이 가중됐다던지 하는 객관적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홍교 위 볼라드 철거만을 놓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니다. 해남군 행정이 민원에 너무 민감하지 않느냐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민원은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민원이 건강하지만은 않다. 행정력을 낭비하는 숱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또 겪고 있다. 또 행정은 그 숱한
사설
해남우리신문
2024.03.26 15:52
-
국회의원에게 있어 공천과 지역구는 사유재산일까. 10년이 넘도록 그토록 목소리 높이며 비판했던, 빨간색 점퍼도 서슴없이 갈아입고 탈당도 불사한다. 그 자리가 자신의 사적영역일까. 그들의 항명 앞에 국민의힘은 때아닌 이삭도 줍는다. 어느 구름에 소나기 내릴지 모르듯,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듯 들어온 이삭은 일단 넣고 본다. 정치는 이념과 소신의 영역이다. 내가 어떤 이념과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국가정책도 국회 활동도 그 안에서 펼쳐진다. 따라서 아무리 내가 속한 당이 나를 배신했다고 해도 전혀 다른 이념과 철학을 선택한
데스크칼럼
박영자/해남우리신문 편집인
2024.03.26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