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지산면 출신

 

 국민의힘이 지난 3월2일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후보에 곽봉근(79)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다. 해남‧진도에서 4번째 총선 진출. 득표율은 1981년 첫 출마했던 제11대 총선 때 얻는 5.97%가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곽봉근 후보가 공천을 받음으로써 해남‧완도‧진도지역구 선거는 국민의힘 대 민주당의 양자대결이 됐다. 
또 민주당 후보로 윤재갑 의원이 확정될 경우 진도출신 대 해남출신의 대결이 되지만 박지원 전 원장이 선정될 경우 진도 출신 대 진도출신의 대결이다. 만약 진도출신 간 선거구도가 이뤄지면 이는 해남 총선역사상 첫 기록이 된다.   
국민의힘 곽봉근 예비후보는 지난 43년간 국회의원 선거 3번, 진도군수 선거 4번, 진도 군의원 선거. 여기에 2009년엔 부평을 총선 보궐선거에도 예비후보로 등록할 만큼 숱한 선거에 얼굴을 내밀었다. 
총선뿐 아니라 진도군수, 군의원 선거까지, 진도 유권자들 내에선 각종 선거 때마다 빠짐없이 선거벽보에서 만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음으로써 이젠 본선 후보로 뛴 선거는 총 9회, 이중 국회의원 선거도 4번째 기록이 됐다. 
곽봉근 예비후보는 혈기왕성한 20대인 1969년 6‧8 총선때 윤보선의 통합민주당 선거를 도우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해남‧진도선거구 민권당 후보로 첫 출마했다. 그때 그의 나이 36세였다.
제11대 총선은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에서 유일하게 해남진도 선거구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전국의 이목이 쏠렸는데 이때 당선자는 해남출신 이성일과 민병초였다. 곽봉근은 5.97%의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1992년 제14대 총선에선 신정당 후보로 출마해 3.10%. 2000년 제16대 총선에선 민주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0.95%의 득표율을 얻었다.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사이사이에도 진도군수 선거에 4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995년 제1대 진도군수 선거에 이어 군수 보궐선거에 자민련 후보로 출마했고 2002년 제3대 진도군수 선거에선 민국당 후보, 2010년 제5대 진도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또 그사이 2009년엔 경기도 부평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그리고 2014년 제6회 지방동시선거에선 체급을 낮춰 진도군의회 가선거구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옷을 입고 출마했다. 이때 지지율은 3.91%였다. 
정치입문 56년의 경력인 그의 현재 나이 79세, 20대부터 선거라는 길 위의 삶을 살았다.  진도군 진도읍에 선거캠프를 차린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포기할 수 없다’는 선거표어를 내걸었다. 또 그는 호남에 중도보수의 확장을 위한 신념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제22대 총선 득표율 목표는 25~30%, 그러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곽봉근 예비후보는 진도 지산면 출신으로 4‧19 혁명에 이어 1964년 한일회담에 반대한 6‧3범청년조국수호투쟁위원회 조직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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