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시들었다.” 지나가던 아이들이 볍씨를 뿌린 모판을 보며 참견합니다. “이건 잔디가 아니라 벼야. 그늘에서 빛을 보지 못한 채 자라서 그래. 지금은 노란 새싹이지만 따사로운 햇빛을 만나 점차 녹색이 되고, 튼튼한 모가 되고, 마침내 밥이 되는 거야.” “아~, 쌀나무 새싹이구나.” 새싹 같은 아이들이 쌩하니 지나갑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