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SOC사업 점검
대흥사 구간도 검토요구

해남군의회가 간담회를 열고 해남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SOC사업에 대한 안전을 요구했다.
해남군의회가 간담회를 열고 해남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SOC사업에 대한 안전을 요구했다.

 

 해남군에 각종 SOC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가운데 옥천면 영춘리 구간 교차로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또 신설된 도로에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검토, 차량과 사람의 안전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지난 2월5일 해남군의회 간담회 자리에선 해남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도로공사에 대한 집행부의 설명이 진행됐다. 

 먼저 국도 12호선인 옥천면 영춘지구 교차선 개선사업은 30억원이 투입되며 올 2월 마무리된다. 공정률은 현재 100%로 공사장 주변 정리가 한창이다. 이곳 도로가 완공되면 해남터널에서 옥천~강진도로로 바로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회전구간이 급격해 안전문제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석순 의장은 “옥천으로 향하는 영춘지구 교차로가 너무 위험하다. 급경사가 끝나는 구간에 급회전이 요구되면서 사고 가능성이 높아 정식 개통전 방지턱이나 신호등 등 보완대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 공사는 대흥사 사거리부터 삼산면소재까지 5.1km구간이 진행된다. 대흥사사거리~호산정 1단계 116억원, 호산정~농협사거리 2단계 355억원 등 총 471억원이 투입되며 당초 2023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광역상수도 이설 문제로 연기됐다.
이 구간에 대해 이성옥 의원은 “대흥사 간 구간이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도로 높이를 급격하게 높이면서 기존에 있던 상가와 주택들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주민들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해남에선 국도 18호선인 마산면 상등구간 공사도 진행 중이다. 53억원을 투입, 1.4km구간에 교량 4개소가 설치되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40%다. 
북평~북일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 공사도 진행되는데 북평면 오산리와 북일면 신월리를 잇는 5.94km 구간 공사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며 공정률은 52%, 예산은 279억원이 투입된다. 
마산~산이 간 확포장 공사는 16.7km구간에 1,439억원이 투입되는데 총 4단계로 분할 추진된다. 지난해 5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6월1단계 사업구간인 마산면 상등교차로~산이면 노송리 5.6km 구간을 착공한다. 공사기간은 2029년 5월까지 6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같은 집행부의 설명에 대해 박상정 의원은 “접근성을 높이는 도로공사도 좋지만 새로 신설될 도로에 자전거도로나 인도에 대한 설계가 미흡하다”며 “땅끝의 상징성으로 도보여행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안전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남군은 이날 해남군을 관통하는 굵직한 SOC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은 1단계로 광주 서구~강진 51km를 잇는 사업으로 공정률은 70%다. 2단계로 성전~해남 남창 38.9km로 오는 4월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국토부 타당성 조사 후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국도 77호선 화원~신안 압해 구간은 총사업비 2,453억원이며 공정률은 14.3%로 370m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해남의 첫 철도역인 보성~임성리 구간은 82.5km 구간이며 1조6,366억원이 투입된다. 해남구간은 1,498억원이 투입, 노반시설공사가 98%, 역사신축 83%, 전철화사업(전력, 신호, 통신 등)이 76%가 진행됐다. 보성역사 설계변경으로 공사 기간이 1년 연장돼 2025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도 지난해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6월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공청회가 예고돼 있다. 

 이 사업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해남군과 완도군 노선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여건 개선시 제주노선 2단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24조4,960억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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