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 전남교육청서
기자회견 통해 요구 전달

H고 교장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2월20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H고등학교 교장을 인사조치하라는 기자회견이 지난 2월20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H고 교사와 학부모는 전남교육청에 질의서와 요구서도 전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및 H고 학부모회는 전남교육청을 방문해 갑질과 욕설 파문을 일으킨 H고 교장을 감봉 처벌이 아닌 인사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대로 유임시킴으로써 해남의 거점고등학교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혼란의 피해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갈 상황인데도 교육감은 뒷짐만 지고 바라보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갑질로 인한 갈등이 학교 교육의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임용권자인 전남교육감이 결단을 내려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거점고등학교가 큰 혼란에 빠진 상황인데도 H고 교장을 유임한 이유가 무엇인가”라 물으며 “미온적 대처와 안일한 인식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학교의 교육력은 엉망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H고 피해 교원의 분리 요구, 집단적 트라우마를 수습하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 지금껏 중징계를 받고도 유임시킨 전례는 없다며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교육감의 ‘인사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H고 교사는 “현재 학교현장의 갈등과 혼란은 말이 아니다. 2월 말까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교사와 학부모는 집단행동으로 항의할 것이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즉각 입장을 표명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임용권자 직권으로 본인의 소명 절차 및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장 직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H고 교장은 학교의 주체인 교사, 학부모, 지역민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임용된 공모교장이기 때문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우선 존중, 그 결과를 놓고 교장직 유지에 대해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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